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2016년 9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생전 그의 순탄치 않았던 삶에 이목이 집중되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일성은 2014년 5월 SBS 러브FM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에 출연해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40억을 잃고도 속으로 앓아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실직으로 인해 찾아온 위기를 가족애로 극복한 한 가장의 사연을 들은 후 “방송에서는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일성은 “4년 전, 정말 믿었던 사람에게 40억이라는 돈을 날렸다. 가족도 모르는 이야기다”라며 “하일성이라는 이름 석 자 내걸고 먹고사는 사람인데, 얼굴이 알려져 어디 가서 구걸을 할 수도 없고, 지인들에게 알릴 수도 없었다. 매일 웃으면서 방송을 했지만, 대출이자 걱정에 하루하루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너무 힘들었지만, 손녀딸들에게 좋은 할아버지로 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었고 이제 빚은 없다. 기댈 가족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지금까지도 술을 마시며 방탕한 생활을 하다 일찍 생을 마감했을지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하일성에게는 두 명의 딸이 있으며 모두 결혼을 했고, 3명의 외손녀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때려야 팽이가 돌아가듯이,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시련이란 당시엔 죽을 것처럼 힘들어도 훗날 돌아보면 정말 많은 걸 깨닫게 해주는 기회일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고 청취자를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2016년 9월 8일 오전 7시 56분쯤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일성은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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