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일 수요일

리우 박태환 도핑 약물 네비도 병원 의사,박태환 올림픽 기록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수영 영웅이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두 영웅의 생애 마지막 올림픽 대결이 될 지도 모르는 ‘빅매치’를 앞두고 양국은 물론 해외 언론의 시선도 쏠리고 있습니다!



박태환(27·한국)과 쑨양(25·중국)이 같은 날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 땅을 밟았다. 아시아 수영을 빛낸 두 선수의 리턴매치 전운이 조금씩 감돌고 있다. 지난 달 17일 출국해 미국 전지훈련을 소화하던 박태환은 올랜도를 출발해 상파울루를 거쳐 국내선이 많이 다니는 산투스 듀몽 공항을 통해 1일(한국시간) 리우를 밟았습니다!


비슷한 시간 국제선이 오가는 갈레앙 공항엔 쑨양이 닝쩌타오, 예스원 등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경영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다. 박태환과 쑨양이 같은 공항으로 오는 비행편을 선택했다면 마주칠 수도 있을 뻔했다. 둘은 2일부터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센터에서 물살을 가르며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은 물론 장외 신경전도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쑨양이 세계 수영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2010년부터 계산하면 두 스타가 5번째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모두 이기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자유형 400m 부정 출발 해프닝이 겹치면서 쑨양이 금메달, 박태환이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박태환 입장에선 취소된 부정 출발로 가슴 졸인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울 수밖에 없었다. 같은 대회 자유형 200m에선 100분의1초까지 똑같아 둘이 공동 은메달을 같이 거는 일도 있었다. ‘평생의 라이벌’이란 말이 딱 어울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쑨양이 박태환과 겨룬 3종목에서 모두 완승했다. 박태환은 대회 뒤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은·동메달을 모두 박탈당하는 우여곡절까지 겪었다고 합니다!


2년이 지났다. 짧지 않은 시간 둘은 나란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박태환은 지난 3월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 징계에서 풀렸으나 대한체육회 이중처벌 규정으로 인해 법정 소송까지 가는 등 난관을 헤쳐나갔다. 올림픽을 한 달 앞둔 지난달 8일에서야 출전권을 받았다. 쑨양 역시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 직전 심장 이상으로 기권하고 올 초엔 발가락이 다쳐 수영을 쉬는 등 고비를 맞았다. 다만 중국 체육계가 국가적인 영웅인 쑨양에게 대표 선발전을 면제해주는 등 각별히 관리한 끝에 최근 들어 제 컨디션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둘은 박태환이 주종목으로 삼고 있는 자유형 200·400m에서 ‘두 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올해 기록만 놓고 보면 나이가 두 살 어리고 공백기가 짧았던 쑨양이 앞선다. 쑨양은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55로 2위, 200m에선 1분44초8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전히 톱클래스인 셈입니다!


최근 3주간 미국 코네티컷에서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몸과 마음을 바짝 끌어올린 것도 유리하다. 박태환은 지난 4월 대표 선발전에서 400m 3분44초26으로 6위, 200m에선 1분46초31로 13위에 올라있다. 기록만 놓고보면 쑨양보다 뒤진다. 하지만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 논란에 따른 심리적 문제, 대표 선발전 첫 날 장거리 1500m를 소화한 것에 따른 체력 부담 등을 안고 레이스를 펼쳤다. 컨디션만 끌어올린다면 리우에서 쑨양과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수영 기술이나 어려움을 이겨내는 정신력은 박태환이 쑨양보다 한 수 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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