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40)씨 아버지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아들이 병역기피 의혹으로 시민권 취득을 망설여 내가 설득했다. 다 내 탓"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김용철)는 5월 23일 유씨가 주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입국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 3차 변론기일에서 그의 아버지 A(70)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아들은 평소 아버지 말을 잘 따르는 순종적인 타입"이라며 "아들에게 삶의 행복은 가정에 있다고 늘 가르쳐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병역기피 논란을 우려해 군대에 가려는 아들에게 시민권을 취득할 것을 설득했다"며 "당시 징병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아들에게 '공익근무는 정상적 군 생활이 아니니 그럴 바에는 세계무대로 나가 국가에 보답하는 것이 낫겠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해 이민자들에 대한 정책 등이 강화된 바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아들이 시민권 취득 기회를 놓치면 이산가족이 되기 때문에 시민권 취득을 설득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큰 비난을 받을 거라는 예상은 미처 못 했다"며 "한국으로 돌아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용서를 빌면 되지 않을까 하는 등 어느 정도 가볍게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당시 아들에게 '가정을 지켜라. 이산가족이 될 수 없다'고 설득했고, 아들이 이를 따라준 것"이라며 "못난 아버지인 제가 죄인이다. 용서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울먹였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당시 시민권을 급히 취득해야 할 사정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시민권을 따야 미국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민자들 누구나 가능하면 빨리 시민권을 취득하고자 한다"고 답했다고 하네요!!!
그러자 재판부는 "공교롭게도 당시 유씨의 징병검사와 시민권 취득 시기가 겹치는데 왜 꼭 그 당시에 시민권을 취득해야 했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우연으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시민권 취득에 대한 선행 절차가 다 마쳐진 점에 비춰보면 유씨가 시민권을 취득할 의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고, A씨는 "아들에게 마지막에 가서 선택해도 된다며 일단 절차를 진행하라고 한 바 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오는 6월27일 재판을 열고 유씨 측과 주LA총영사관 측의 증거 제출 및 의견을 들은 뒤 재판을 종결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유씨는 지난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이 면제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톱 스타였던 그는 해외 공연 등 명목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유씨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내렸고, 유씨는 10여년 넘게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이후 유씨 측은 지난해 10월 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를 취소해달라"며 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낸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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