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0일 수요일

진종오 방해 집중력 무엇? 진종오 6.6 점 50m 결선,북한 김성국 동메달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비로소 웃었습니다! 50m 권총 금메달로 마음의 짐을 벗어던지니 미소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진종오는 2016년 8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사격 50m 권총 결선서 193.7점이라는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진종오에게 리우 올림픽은 네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이었다. 하지만 앞선 세 번의 대회 보다도 부담감은 몇 배나 됐다. 한국 선수단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는 기대감은 진종오의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리우에 도착한 뒤 진종오는 계속 표정이 굳어있었다. 인터뷰도 최대한 자제했다. 평소 젠틀하고 유쾌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만큼 부담이 컸다는 의미였습니다!! 진종오의 심리적 부담은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런던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10m 공기권총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선 8명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본선은 2위로 깔끔하게 통과했지만 소음이 난무한 낯선 환경과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중압감이 진종오의 집중력을 방해했습니다!!!


걍기를 마친 진종오는 굳은 얼굴로 믹스드존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5위도 좋은 성적이고 메달을 못땄다고 그가 죄송할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진종오로선 기대를 저버렸다는 실망감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3일이 지났다. 자신의 진짜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보다 훨씬 더 많은 횟수의 총을 쏘는 본선이야말로 진짜 실력을 가릴 수 있는 무대다. 하지만 본선과 달리 결선은 한발 한발 집중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50m 결선에서도 진종오는 불안했다. 초반에 영점이 흔들리면서 9점대 점수가 계속 이어졌다. 순위도 8명 가운데 중위권에 계속 머물렀다. 특히 9번째 발에선 6.6점이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살아남았다. 하지만 메달권 진입은 어려운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진종오의 진가는 실수 이후 제대로 발휘됐다. 10번째 발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10점대의 높은 점수를 이어갔다. 진종오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반면 선두권을 달리던 베트남의 호앙수안빈과 북한의 김성국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진종오의 이름은 순위표에서 점점 위로 올라갔고 마침내 호앙수안빈과 함께 최후의 2명으로 남았다. 마지막 2발을 남기고 진종오는 호앙에 0.2점 차로 뒤졌습니다!!


하지만 최후의 2발 가운데 첫 발에서 진종오는 10.0점을 쏜 반면 호앙은 8.5점에 그쳤다. 이어 마지막 발에서 진종오는 9.3점을 기록했고 호앙은 8.2점에 머물면서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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